바이널씨가 진행한 기아자동차의 기업문화 홍보 웹사이트가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인 iF Award 2015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기업 홍보 사이트로는 이례적으로 그리드 중심의 플랫 디자인과 잘 정리된 콘텐츠가 돋보이는 프로젝트로, 정보를 심플하게 담아 내는 UI 구조를 설계하여 많은 양의 정보를 쉽고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관리 효율을 높여 다양한 비주얼 중심 콘텐츠가 디스플레이할 수 있다.
[이하 기사 원문]
심장소리가 들리는 플랫 디자인
기아자동차는 2014년, 창립 70주년을 맞이하며 독립 기업문화 홍보 채널을 신설했다.
이 사이트에서 주목할 점은 그리드 중심의 플랫 디자인과 잘 정리된 콘텐츠다. 플랫 디자인 등장 이전, 플래시 시대가 지난 후 PC 웹사이트는 대량의 정보를 텍스트 나열로 노출하는 형태가 주를 이뤘다. 당시 스마트폰 화면 디자인(UI) 대세는 스큐어모피즘이었는데, 화면이 크고 실사를 적용해도 무리가 없는 PC 웹에서 스큐어모피즘을 추구하는 건 적절하지 않았다. MS가 윈도에서 플랫 디자인을 선보인 이후 ‘예쁘지 않다’면서도 플랫 디자인형 웹사이트가 꾸준히 등장했던 이유는 PC 웹과 모바일의 통합 경험 때문이다. PC를 주로 사용하는 노년층에게는 스마트폰이 어렵고, 스마트폰 사용이 익숙한 아이들에게는 PC 웹이 어렵기 때문이다. 외관의 경우 지난해의 현대카드 사이트를 필두로 최근에는 ‘예쁜’ 플랫 디자인 웹사이트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사이트들은 뎁스와 플로에 대한 철저한 설계와 디자인 철학을 먼저 세우고 나서 제작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웹사이트의 첫 화면에 접속하면 자동차 스케치가 시동과 함께 실사로 전환하며 화면이 떨리는 모습은 심장박동을 상징한다. 해당 프로젝트의 목적은 그래서 ‘Heart Beat By Design(디자인을 통한 공감의 확산)’을 콘셉트로 생동감 넘치는 콘텐츠를 제공해 고객에게 기아자동차의 가치를 전달하는 것이다. 따라서 기아차 전 세계 생산공장의 제조 공정별 특징과 해당 지역을 담은 동영상과 디자인, 연구개발부터 생산, 테스트까지 자동차 제조 전반의 과정을 표현한 자동차 제작 과정 동영상을 볼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전 콘텐츠 구조 및 설계는 40여 개의 뷰 모듈을 통해 조합 등록 관리할 수 있도록 해 관리 효율을 높이면서 다양한 비주얼 중심 콘텐츠가 디스플레이되도록 개발됐다.